1. 정의

머리가 환측의 어깨 쪽으로 기울고, 목이 회전하면서 얼굴과 턱은 반대편 어깨 쪽으로 편향되는 변형을 말합니다.

2. 증상

대부분 흉쇄 유돌기 근( sternocleidomastoid m. 목을 옆으로 돌리면서 머리를 기울일 때 목의 앞쪽에서 쉽게 보이거나 만져지는 근육) 부위에 생기고 얼굴에는 비대칭이 생깁니다. 머리는 침범 된 근육쪽으로, 턱은 반대쪽으로 기울어져 운동제한이 있습니다. 침범 근육 내 하부 종괘는 생후 2~4주에 만져지나 수 개월 후에 소실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원인에 따라 크게 선천성 사경과 후천성 사경으로 나뉘어집니다. 선천성 사경은 대부분은 선천성 근성 사경이고, 때로는 출생 시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선천성 자세성 사경이 있는데 이것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소실됩니다.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두 가지 학설이 있는데, 한 가지는 분만 중에 외상을 받아서 근육이 파열되어 혈종을 형성하고 근육 내에 섬유 조직의 대(band)를 형성하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혈행 장해인데, 목에 있는 연부 조직이 분만 중에 국소로 압박을 받아서 허혈 상태가 되거나 분만 중에 순간적으로 근육에 오는 정맥혈이 갑자기 혈관 내에서 응고되어 흉쇄유돌기근에 종괴를 형성하여 근 섬유의 변성을 일으켜 구축이 생기는 것입니다.

4. 진단

대개는 어머니가 처음 발견하는 데 머리를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아파하고 종괴가 만져집니다. 목을 환측으로 돌리거나 반대편으로 기울일 때 심한 운동 제한이 일어나고, 앞으로 굽히는 운동도 장해를 받습니다. 변형은 출생 시에 나타날 수 있지만 10일~3주 사이에 더욱 뚜렷해집니다.
경추(목뼈)의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여 목뼈의 선천성 기형을 감별해야 하고, 그 외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안구 상사근 (superior oblique m.-안구를 위쪽으로 비스듬히 올리는 근육)의 마비에 의한 사시, 외상 또는 염증에 의한 제 1~2 경추간 회전 아탈구, 경추 추간판(디스크) 석회화증 등이 있습니다.
뚜렷한 이유 없이 후천성 사경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뇌종양, 특히 후두와(posterior fossa) 종양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선천성 근성 사경 환자의 약 20%는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을 동반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고관절에 대한 진찰을 병행해야 합니다.

5. 경과,예후

만약 변형을 초기에 변형을 교정하지 않으면 변형은 더욱 심해져서 교정이 힘들어집니다. 그러므로 치료는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환자의 90%의 침범된 근육을 신장시키는 신장 운동(stretching exercise)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1세 전에 실시할 경우 86%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입니다.

6. 합병증

지속되는 경우 두부나 안면의 비대칭 변형이 생길 수 있으며, 약 20%정도가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을 동반합니다.

7. 치료

대부분의 환자는 보존적 치료(신장운동 : 턱은 침범된 근육 쪽 어깨에 머리는 반대쪽으로 돌린 상태에 목을 신전시키는 운동)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변형된 상태가 1년 이상 되었는데도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은 경우나, 1년 이상 방치된 상태였거나, 보호자가 운동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대개 1~4세 사이에 실시합니다. 4세까지는 수술로써 안면 비대칭이 잘 교정되나, 그 이후에는 교정이 불완전할 수 있습니다.

8. 예방법

잘 때는 얼굴을 바닥으로 향하고 누운 자세를 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능동적으로 운동을 하게끔 장난감이나 출입구 위치를 고려해 누입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목에 딱딱한 종괴가 만져지거나 머리와 얼굴의 변형이 있을 경우 사경에 대한 진단과 감별 진단을 위해 소아재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